갤럭시 워치4 구입 사용후기
갤럭시 워치4 후기
44mm 그린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진 않지만
그래도 사고 싶은 것이 가끔 몇 가지 있다.
나 같은 경우는 태블릿PC와 스마트워치가 그 몇 개였다.
스마트워치는 몇달전까지만 해도
바로 이 마인드였다.
핸드폰으로 시간을 보는데 굳이?
몇 십만원 주고 굳이?
내 심박수를 알고 뭐하는 거야...
돈이 남아도 되나?
이런 생각이었다.
네 근데 어쩌다가 갑자기 뽐뿌가 올라와서
갤럭시탭보틀이랑 똑같이 사야해
이 감정은 절대 해소되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월급 받자마자 질러버렸다.
탭 살 때처럼 워치도
삼성전자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어 임직원 가격에 구입했다.
정확한 인증을 위해 삼성페이로 카드 내역을 찾아왔다.
209,000원에 갤럭시워치4를 구입했다.
44mm이고 색상은 그린!
뭐지? 두 달 전보다 가격이 조금 떨어진 건 기분 탓인지...
어쨌든 삼성 공식 홈페이지는 위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대학생 복지 스토어 이런 거 많이 알아봤는데
정식 경로로 구매하는 방법 중에서는 임직원몰이 가장 저렴하기 때문에 그렇게 구매했다.
만약 더 싼 방법이 있다면 여러분은 더 싸게 구입하세요!
사기전에 mm와 색깔 두가지로
되게 오래 고민했는데
아무리 온라인으로 봐도
워치는 직접 해봐야 알 것 같아서
퇴근하고 주말에
홍대 갤럭시 스토어에 3번은 방문한것 같다
44mm는 여자 손목에 하기엔 너무 크다는 얘기가 많아서
정말 고민했는데 막상 보니까 솔직히 부담스러웠어.
하지만 40mm는 화면이 작아도 너무 작아서 답답했어!!
그리고 무엇보다 저는 44mm에만 있는 그린 색상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컬러 하나만 보고 44mm로 정했다.
왐마
뜯어보는데 생각만큼 크게 두근 거리지 않는 것은
내가 너무 속세에 찌든 탓일까?
아무튼 개봉해본다.
전자기기는 항상 뜯기 전에 이렇게 사람 겁을 준다.
흥 어차피 니네 책임이어도 모른 척 할거면서
이로써 나는 완벽한 갤등이가 되었다.
인정하기 싫지만 이미 갤럭시 노트, 갤럭시탭, 갤럭시 버즈
그리고 갤럭시 워치까지
......
이건 방금 사진에서 우측 삼성로고가 있는 종이 안에 내장되어 있던 것이다.
사용설명서가 아주 컴팩트 해서 마음에 들었다.
그래 소비자가 원하는 건 이런 거라구 ㅋ
오호라
배터리 충전기다.
신기하게 어댑터가 없이 케이블만 덜렁 왔다..
아니 어댑터를 ... 원래 안주나?
아무튼 어댑터는 그냥 옆에 굴러다니던 거 아무거나 집어서 꽂았다
처음 배송오고 나서는 배터리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충전 해줘야 한다.
충전하고 있는 모습인데
워치는 충전선을 어디에 꽂고 이런 형태가 아니라
배터리의 동그란 부분을 워치 기기 뒤에 가져다 대면
알아서 착 하고 자석처럼 달라붙는다
이게 좀 신기방기 했음 ..ㅎㅎㅎ
켜는 중....
이야!
나 갑자기 저 환영합니다! 글자 보니까
맥북 사고 싶어짐
사람들 맥북 hello 보려고 산다며
나도 그거 보고 싶다
ㄴ 돈낭비 병 말기인 듯
심박수 측정
밑에 배경 뭐냐고 묻지마셈
내 이불이야
충전 다 되길 기다리다 지쳐서 침대에 드러누워서 찍음
아무튼 이건 그냥 신기해서 해봤다.
처음 산 날만 해보고 그 뒤로 다시는 사용 안할 것 같은 기능..
그리고 갤워치 사면 제일 해보고 싶었던게
바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로 배경 설정하기였음 ㅎㅎ
폰이랑 연결해서 폰에서 갤러리로 설정해서 적용시키면 되는데
초반에 오류가 엄청나서 저거 적용하는데만 거의 30분 넘게 걸렸다
원래 처음엔 다 이런건지 뭔지...
진짜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솟아서 포기하려던 찰나에
적용돼서 심신의 안정을 되찾음....
힘들게 적용했으니 영상까지 남깁니다.
다들 스킵하지 말고 봐주세요!!!!
자, 여기까진 개봉기고 이제 본격적인 사용기 들어갑니다.
갤럭시 워치4 실사용 후기
44mm 손목 측면샷
아마 워치 사기 전에 사이즈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위에서 보면 이게 큰 건지.. 작은 건지 잘 모름
그래서 측면샷을 가져와봤습니다.
저 옆에 뜬 공간이 보일 텐데
저게 갤럭시 정품 스트랩을 끼면
스트랩이 탱탱한 재질이라 그런지
본체 디자인이 n자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손목에 착 붙지 않고 붕 뜬다.
참고로 두번째칸에 스트랩을 맨 모습이다.
(제일 작은 구간에서 두 번째)
근데 뭐 손목에 엄청 크다, 막 부담스럽다
이런 건 전혀 아님
난 하도 44mm는 여자한테 크다~ 너무 어쩌고 하다~~
막 이래가지고 진짜 드럽게 커서 막 손목 나가는 그런 줄 알았음;;
참내.. 삼성도 머리가 있지 암만 그래도 그렇게 무식하게 만들었겠습니까..
전혀 그 정도 아님
진짜 손목이 부러질 듯이 가는 사람이라면
44는 조금 무리일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나!!
이건 여남을 떠나서 그냥 화면을 큰 걸 선호하느냐,
작은 걸 선호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음
최고는 직접 매장에 가봐서 착용해보는 방법인데
참고로 나는 40은 진짜 많이 답답했음..
개인적으로 화면 작은 거 진짜 극혐하는 사람인지라
탭이고 폰이고 항상 큰 화면을 선호하는데
워치도 마찬가지였음 ㅇㅇ
삼성 헬스
그리고 내가 워치를 사기로 결심한 결정적 이유 중 하나가
자전거 타는데 한창 꽂혀서 워치를 사야겠다! 라고 판단했는데
실제로 자전거 탈 때 사용하고 난 모습이다.
가장 좋았던 점은 폰으로 삼성헬스를 켜면 항상 gps를 켜둬야 하고
데이터를 틀어놔야 운동 루트가 정확하게 기록이 되었는데
워치는 자동으로 되더라?
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게 맞는지 모르겠어서
데이터랑 gps를 일부러 끄고 운동해봤는데
그래도 정확하게 기록이 됐음!!!!
이게 정~~말 편했다.
내리면 이렇게 총 소요 칼로리와 거리를 볼 수 있다.
실시간으로 폰이랑 연동되는 거기 때문에
워치에 기록된 걸 제대로 보고 싶으면
폰으로 삼성헬스 들어가면 된다.
음악
그리고 또 두 번째로 좋은 점은 바로 음악!!
나는 정말 music is my life 이기 때문에
출퇴근 2시간 내내 노래를 듣는다
근데 이게 사람이 개많은;; 버스를 타고 간다면
내가 원하는 노래를 틀고 싶은데
주머니에 혹은 가방에 있는 폰을 꺼낼 수가 없다...
이런 경우가 굉장히 많아서 항상 소소하게 불만이었는데
워치를 끼고 있으면 폰으로 듣고 있는 노래가 워치에 뜨기 때문에
일시정지, 다음 곡으로 넘기기, 이전 곡으로 돌아가기
다 쌉가능이다 ~~~ ㅎㅎㅎ
물론 재생목록까지 볼 수 없다는 건 조금 아쉽지만
이거라도 어딘가 만족~
유튜브 재생 중
유튜브를 재생하면 음악과 똑같이 이렇게 뜬다
밖에서 덕질하는 영상 보는 사람들은 조금 민망할 수도 있는 기능이지만ㅎㅎ
암튼 내가 유튜브로 보고 있는 게 워치에 뜬다는 것도 편리하다...!
기 보다는 신기하다!
넷플릭스
하하 왜 이렇게 어둡냐면
심야 고속버스에서 찍은거라 그렇습니다..
아무튼 보시다시피 넷플릭스도 마찬가지로 재생하면
워치에 연동되어서 바로 뜸!
넷플 뿐만 아니라 다른 ott도 마찬가지다.
동영상, 노래, 음성 등을 재생하면 바로 워치에도 뜬다.
음성녹음
그리고 또 유용한 기능이라고 생각하는 건 음성녹음!!!
살면서 뭐 녹음 할 일이 있겠냐~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살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 다 있는 것이기 때문에...ㅎㅎ
물론 녹음할 일이 없이 살면 좋겠지만 사람일 모르니까요
갤럭시웨어러블 들어가면 워치 설정에서 바꿀 수 있는데
나는 홈버튼 두 번 누르면 음성녹음이 바로 실행되게 만들었다.
그리고 사진은 없는데 다들 아는 기능인 문자나 카카오톡 메시지
워치로 바로 확인 할 수 있는 거
이거 매우 유용하다.
처음에는 폰을 하루 종일 들고 있는데 굳이 그게 필요할까? 했는데
폰을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ex.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워치에 바로 뜨니까 살짝 내용만 확인하기 참 좋다.
그리고 답장할 때도 음성으로 답장하면 생각보다 정확도가 높아서
오류 없이 잘 된다.
몇 번 사용 해봤었는데 무사히 답장 잘 보냈음!!
근데 코난처럼 시계에 입 대고 말해서 모양새가 좀 웃기긴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용후기라고 했는데 적어놓고 보니 뭐 별 거 없네..
몇 가지 정리하고 마무리 해야지
1. 생각보다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는다
핸드폰으로 적용시켜 봤을 때도 빨리 닳는 듯
왜냐면 폰은 하루종일 사용하잖아
근데 워치는 그런게 아닌데도 굉장히 배터리 소모가 빠름
운동이라도 하는 날에는 거의 1.5 배속으로 닳는다 ㅋㅋㅋㅋ
그만큼 충전이 빨리 되기 때문에(1시간 반 정도)
괜찮지만 그래도 너무 심한데? 싶을 때가 많음
내가 절전모드를 사용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아무튼.. ... ....
거의 하루 반(?) 정도 사용하면 충전해야 하는 식이다
2.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 폰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면 사라
솔직히 워치 기능이 뭐가 있습니까...
헬스가 최고의 기능 아닙니까?
내가 운동을 열심히 한다, 자주 한다 싶으면 사십쇼
집에만 있는다 싶으면 굳이...
3. 액정 케이스보다는 액정 보호필름을 사자
케이스가 나을 것 같아서 케이스를 구매했는데
워치4 생김새 자체가 옆 라인이 있어서 그런지
계속 빠지는 거다!!!!!!!
미치고 팔짝 뛸 지경이었는데
이래선 케이스 끼는 의미가 없다 싶어서
그냥 보호필름을 구매해서 붙이고 광명 찾았다..
사실 옆 테두리 흠집 날까봐 그게 적정돼서
케이스를 산 거 였는데 손목에 착용하고 있어서
딱히 옆 테두리가 흠집날 일은 없다... ㅎㅎ
4. 초반에 이질감과 무게감은 착용하다보면 사라진다
시계를 전혀 착용하지 않고 살다가
착용하니까 이틀 정도는 손목이 좀 묵직한 느낌이 들고
오.. 많이 불편한데? 싶었는데
이건 끼고 다니다 보면 나아진다.
나같은 경우는 무게감이 상당해서
와.. 이거 괜히 44mm 시켰다
오바했다.. 나댔다.. 싶었는데
딱 3일째 되니까 적응된다
돈워리 돈워리
그리고 덧붙여서 살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들은
어차피 살 거 그냥 빨리 사는 것을 추천~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입니다 (= 내 경험담)